환상소설 동인 무크지 창, 서플 11회 나갑니다 공지
2010.08.22 15:49 Edit
판형 : 신국판
분량 : 약 250p(미정)
가격 : 8500원
샘플
조수는 괴상망측한 동물들을 보고 처음엔 경악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 이제는 한 실험체에
밥그릇을 두개씩 챙겨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외하고는 덤덤해졌다. 그 뿐만이 아니라 두개
의 머리에 두개의 위장을 갖고 있지만 하나의 장과 항문을 갖고 있어서 먹이를 조절하지 않
으면 탈이 나곤 하는 개 실험체하고는 정이 들어버렸다. 두개의 꼬리를 흔들어대며 두개의
머리가 한꺼번에 짖으면 정신이 없지만 말이다. 그럴 때는 정말로 지옥의 문을 지킨다는 케
르베로스가 생각났다. 아직은 두 마리로 한 마리를 만들지만 좀 더 연구한다면 세 개의 머리
를 가진 진짜 케르베로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수는 개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서 생각했다. 손이 두개 있으니 아직은 두 머리를 한꺼번에 쓰다듬어 줄 수 있지만 머리가
세 개면 그러기도 힘들겠네라고.
밥그릇을 두개씩 챙겨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제외하고는 덤덤해졌다. 그 뿐만이 아니라 두개
의 머리에 두개의 위장을 갖고 있지만 하나의 장과 항문을 갖고 있어서 먹이를 조절하지 않
으면 탈이 나곤 하는 개 실험체하고는 정이 들어버렸다. 두개의 꼬리를 흔들어대며 두개의
머리가 한꺼번에 짖으면 정신이 없지만 말이다. 그럴 때는 정말로 지옥의 문을 지킨다는 케
르베로스가 생각났다. 아직은 두 마리로 한 마리를 만들지만 좀 더 연구한다면 세 개의 머리
를 가진 진짜 케르베로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수는 개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서 생각했다. 손이 두개 있으니 아직은 두 머리를 한꺼번에 쓰다듬어 줄 수 있지만 머리가
세 개면 그러기도 힘들겠네라고.
-결합 (Zn)
밤이 되어 동생이 잠이 들자 부엌으로 가 빵을 꺼냈다. 그리고 잠시 망설인 뒤 빵을 입 속
에 살짝 집어넣었다. 빵을 베어 먹을 찰나 난 입 안에서 뭔가가 재빨리 움직이는 것을 느꼈
다. 항상 이런 식이다. 이놈은 언제나 나보다 빠르다. 빵은 혀에 닿지도 못한 채 거미줄에
걸렸다. 그것은 보통 거미줄과 달리 철사처럼 단단해서 억지로 끊을 수도 없다. 니퍼나 가
위를 이용해서 잘라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더욱 얄미운 것은 그것이 이에 쳐져 있기 때문
에 음식물에 혀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식도를 타고 가는 건 커녕 혀끝으로 맛도 볼
수 없다. 게다가 거미줄의 틈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정교해서 스프나 죽 정도만 간
신히 통과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내 체중감소에 큰 공헌을 한 것이다.
"이번에는 먹는다는 생각을 지우고 해봐. 오빠가 뭔가를 먹으려고 할 때만 생기는 거잖아."
언제 깼는지 동생이 내 옆에 있었다. 그러고 보니 틀린 말도 아니다. 내가 연필을 입에
물 때 라든지 키스를 할 때는 거미줄이 쳐지지 않는다. 난 동생의 갑작스러운 영특함에 대
해서만 생각하면서 빵을 다시 입 안에 집어넣었다.
찰칵,
거미줄에 걸리는 느낌.
에 살짝 집어넣었다. 빵을 베어 먹을 찰나 난 입 안에서 뭔가가 재빨리 움직이는 것을 느꼈
다. 항상 이런 식이다. 이놈은 언제나 나보다 빠르다. 빵은 혀에 닿지도 못한 채 거미줄에
걸렸다. 그것은 보통 거미줄과 달리 철사처럼 단단해서 억지로 끊을 수도 없다. 니퍼나 가
위를 이용해서 잘라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더욱 얄미운 것은 그것이 이에 쳐져 있기 때문
에 음식물에 혀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식도를 타고 가는 건 커녕 혀끝으로 맛도 볼
수 없다. 게다가 거미줄의 틈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정교해서 스프나 죽 정도만 간
신히 통과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내 체중감소에 큰 공헌을 한 것이다.
"이번에는 먹는다는 생각을 지우고 해봐. 오빠가 뭔가를 먹으려고 할 때만 생기는 거잖아."
언제 깼는지 동생이 내 옆에 있었다. 그러고 보니 틀린 말도 아니다. 내가 연필을 입에
물 때 라든지 키스를 할 때는 거미줄이 쳐지지 않는다. 난 동생의 갑작스러운 영특함에 대
해서만 생각하면서 빵을 다시 입 안에 집어넣었다.
찰칵,
거미줄에 걸리는 느낌.
-거미줄 (Redcap-최철진)
모가지가 긴 글라스에 담겨져 나온 검붉은 색 커피, 노르넨!
진홍색 찻잔이 테이블과 조우하면서 둔탁한 파열음을 낸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의
경쾌한 리듬이 흘러나오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조금 전 은은한 템포의 3번에서 이 소리를 들
었다면 필경 내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늘색 유니폼이 허리의 굴곡을 더욱 돋
보이게 해 뒷모습이 매력적인 웨이트리스가 사라지자 난 조용히 글라스를 바라본다. 글라스
는 작은 남극 대륙이다. 검붉은 대양 위로 빙산이 둥둥 떠다닌다. 그들은 대양과 하나가 되
면서 점점 야위어 간다. 그러면서 노르넨의 독특한 신맛을 앗아간다.
독특한 신맛, 한가로이 이런 고급 커피하우스의 한편에 앉아 시상을 떠올리는 품격 높은
시인이었다면 멋들어진 문구로 노르넨의 진정한 맛을 들려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압구정의
자그만 오피스텔에서 다음 달에 발매될 예정인 아이돌 가수 신현중의 싱글 앨범에 실을 곡
들을 만드느라 며칠을 밤을 새 머리가 굳어질 대로 굳어진 나에겐 어림없는 일이다.
진홍색 찻잔이 테이블과 조우하면서 둔탁한 파열음을 낸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의
경쾌한 리듬이 흘러나오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조금 전 은은한 템포의 3번에서 이 소리를 들
었다면 필경 내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늘색 유니폼이 허리의 굴곡을 더욱 돋
보이게 해 뒷모습이 매력적인 웨이트리스가 사라지자 난 조용히 글라스를 바라본다. 글라스
는 작은 남극 대륙이다. 검붉은 대양 위로 빙산이 둥둥 떠다닌다. 그들은 대양과 하나가 되
면서 점점 야위어 간다. 그러면서 노르넨의 독특한 신맛을 앗아간다.
독특한 신맛, 한가로이 이런 고급 커피하우스의 한편에 앉아 시상을 떠올리는 품격 높은
시인이었다면 멋들어진 문구로 노르넨의 진정한 맛을 들려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압구정의
자그만 오피스텔에서 다음 달에 발매될 예정인 아이돌 가수 신현중의 싱글 앨범에 실을 곡
들을 만드느라 며칠을 밤을 새 머리가 굳어질 대로 굳어진 나에겐 어림없는 일이다.
-노르넨을 마시다(최지운)
머리. 그것은 내가 자주 가는 편의점 매대 위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눈알이 없어서 벌겋고
거먼 눈두덩이가 훤히 보였다. 새빨간 루즈를 바른 입술이 얼핏 나를 비웃는 것도 같았다.
나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안아들었다. 내려다본 가마 부분에는 머리칼이 조금밖에 없어서 맨
머리통이 허옇게 드러났다. 숱 적은 머리칼 위로 리본이 엉성하게 묶여 있었다. 하늘색 리본
이었다. 하늘색. 하늘색? 어쩌면 얇은 피부가죽 아래에서 두근대며 흐르는 정맥처럼 파란색.
지저분해 보여서 귀 뒤로 머리칼을 넘겨주려고 손을 댔는데 웬걸, 귀가 있어야 할 자리는
뻥 뚫린 눈구멍만큼이나 휑하게 비어 있었다. 단백질 덩어리 인형의 살을 뭉툭한 커터 칼로
아무렇게나 도려낸 것처럼 가장자리가 너덜너덜하니 볼품없었다.
-아기가 푸르게 울었습니다 (플레임)
그 즐거운 상상이 끝이 나고 현실이 되었을 때, 나는 어둑어둑한 지하 주차장에 서 있었다.
그가 늘 주차한다는 초록색의 바닥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네모난 하얀 선 안에 있었다. 아무
도 날 보지 못했다. CCTV나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 내 얼굴에
서 아주 오랜만에 즐거운 웃음이 지어졌다. 해맑은 순수한 미소를 짓던 내 입은 순식간에 쓴
웃음이 되어 붉은 피를 머금기 시작했다. 그의 검은 승용차가 도착했을 때 나는 몸을 비켜서
서 그가 내릴 쪽의 하얀 주차 선을 밟고 서 있었다. 제법 정확히 주차한 그는 시동을 끄고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익숙하게 문을 닫고 내 쪽을 향해 돌아섰다. 여전히 그대로인 그의 얼
굴이 내 몸에 닿으려 했다. 나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그가 늘 주차한다는 초록색의 바닥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네모난 하얀 선 안에 있었다. 아무
도 날 보지 못했다. CCTV나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 내 얼굴에
서 아주 오랜만에 즐거운 웃음이 지어졌다. 해맑은 순수한 미소를 짓던 내 입은 순식간에 쓴
웃음이 되어 붉은 피를 머금기 시작했다. 그의 검은 승용차가 도착했을 때 나는 몸을 비켜서
서 그가 내릴 쪽의 하얀 주차 선을 밟고 서 있었다. 제법 정확히 주차한 그는 시동을 끄고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익숙하게 문을 닫고 내 쪽을 향해 돌아섰다. 여전히 그대로인 그의 얼
굴이 내 몸에 닿으려 했다. 나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기게스의 반지(윤찬송)
“저 혹시 남는 시간이 있으시면 저희에게 파세요.”
허벅지 사이로 손이 파고들었다. 더 세게 허벅지를 조여야 함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간만에
들어온 경제적인 제안에 허벅지의 힘을 풀고 그들의 손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바로 안드로
메다에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개념을 소환하여 다시 문을 닫았다. 시간이 무슨 쌓
아 놓고 파는 담배도 아니고 한 상자, 한 보루, 한 갑, 한 개비처럼 나눠 팔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오 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눈깔을 뒤집어 놓고 6개월 동안 나를 연예계
박사로 만들어줄 스포츠 신문지국장의 제안 같은 것일 수도 있었다. 닫힌 문 뒤로 ‘나 아
직 듣고 있어요.’ 라는 헛기침을 했다.
“혹시 남는 시간 있으시면 저희에게 파실 수 있어요. 저희 고객들은 시간이 아주 많이 필
요하거든요.”
허벅지 사이로 손이 파고들었다. 더 세게 허벅지를 조여야 함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간만에
들어온 경제적인 제안에 허벅지의 힘을 풀고 그들의 손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바로 안드로
메다에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개념을 소환하여 다시 문을 닫았다. 시간이 무슨 쌓
아 놓고 파는 담배도 아니고 한 상자, 한 보루, 한 갑, 한 개비처럼 나눠 팔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오 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눈깔을 뒤집어 놓고 6개월 동안 나를 연예계
박사로 만들어줄 스포츠 신문지국장의 제안 같은 것일 수도 있었다. 닫힌 문 뒤로 ‘나 아
직 듣고 있어요.’ 라는 헛기침을 했다.
“혹시 남는 시간 있으시면 저희에게 파실 수 있어요. 저희 고객들은 시간이 아주 많이 필
요하거든요.”
-Time is money(김어흥)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가다가 느닷없이 우산 기둥이 대나무 줄
기처럼 흔들리더니 각각 유비 관우 장비의 신내림을 받았다는 특집 기사가 월간 천지신명 3
월호에 실려 있었다.
나는 기사의 마지막 장까지 읽으려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얼핏 비치는 사진에는 세 명의
여자가 손을 한 데 모으고 도원결의를 연상케 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나는 잡지를 접
어 발치 아래로 밀어놓았다.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아니었길 다행이지.
휴일에 그것도 토요일 저녁에 이런 잡지나 읽고 있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다. 나는 뭔가 진
중한 일을 시도하려는 것처럼 하나하나 다리를 모았다. 그리고 일어서보았다.
마루를 걸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싱크대에는 할 일 없음 설거지나 하슈 하는 식으
로 양은 냄비가 드넓은 입술을 벌리고 있었다. 나는 냄비의 탄원을 모른 척했다. 나는 횡
으로 다섯 걸음을 걷고는 주저앉았다.
기처럼 흔들리더니 각각 유비 관우 장비의 신내림을 받았다는 특집 기사가 월간 천지신명 3
월호에 실려 있었다.
나는 기사의 마지막 장까지 읽으려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얼핏 비치는 사진에는 세 명의
여자가 손을 한 데 모으고 도원결의를 연상케 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나는 잡지를 접
어 발치 아래로 밀어놓았다.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아니었길 다행이지.
휴일에 그것도 토요일 저녁에 이런 잡지나 읽고 있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다. 나는 뭔가 진
중한 일을 시도하려는 것처럼 하나하나 다리를 모았다. 그리고 일어서보았다.
마루를 걸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싱크대에는 할 일 없음 설거지나 하슈 하는 식으
로 양은 냄비가 드넓은 입술을 벌리고 있었다. 나는 냄비의 탄원을 모른 척했다. 나는 횡
으로 다섯 걸음을 걷고는 주저앉았다.
-투고(박참솔)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다. 원목바닥에는 검붉은 양탄자가 깔려
있었다. 나는 양탄자 위에 있는 베이지색 가죽소파에 앉은 채로 내 오른쪽 손등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바코드가 반쯤 사라져 있었다. 갈퀴 같은 것으로 긁어내기라도 한 듯 지저분했
다. 경찰에 도움을 청해야 할까, 인간정보관리국에 알려야 할까, 그것도 아니면 조용히 다른
데에 수소문을 해 봐야 할까. 일단 밖으로 나가야 뭘 해도 할 터였다. 나는 내 방 옷장에서
가죽장갑을 꺼내 끼고 현관으로 갔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문을 다시 닫은 뒤,
엄청난 문제가 하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문을 잠글 수가 없었다. 잠금장치에 아무리 내 반
쪽짜리 바코드를 갖다대 보아도 인식이 되지 않았다. 우선 수동식개폐장치를 구해봐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쓰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아닐 터였
다. D섹터에 가면 쉬이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있었다. 나는 양탄자 위에 있는 베이지색 가죽소파에 앉은 채로 내 오른쪽 손등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바코드가 반쯤 사라져 있었다. 갈퀴 같은 것으로 긁어내기라도 한 듯 지저분했
다. 경찰에 도움을 청해야 할까, 인간정보관리국에 알려야 할까, 그것도 아니면 조용히 다른
데에 수소문을 해 봐야 할까. 일단 밖으로 나가야 뭘 해도 할 터였다. 나는 내 방 옷장에서
가죽장갑을 꺼내 끼고 현관으로 갔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문을 다시 닫은 뒤,
엄청난 문제가 하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문을 잠글 수가 없었다. 잠금장치에 아무리 내 반
쪽짜리 바코드를 갖다대 보아도 인식이 되지 않았다. 우선 수동식개폐장치를 구해봐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쓰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아닐 터였
다. D섹터에 가면 쉬이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왜? (이아람)
저 멀리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것이 보였다.
저 빛나는 태양을 향해 걸어가고 싶었다.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너머에 있는 넓은 대지와 바람을 느끼며 진정한 자유를 느껴보고 싶
었다. 그러나 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을 넘어가는 것은 불법이었다.
철조망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법은 아주 먼 옛날부터 존재했었고 나의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모두 그 법을 지키며 이 마을에서만 살았다.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우리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곳을 벗어나지 않았다. 단 한사람도.
저 빛나는 태양을 향해 걸어가고 싶었다.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너머에 있는 넓은 대지와 바람을 느끼며 진정한 자유를 느껴보고 싶
었다. 그러나 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을 넘어가는 것은 불법이었다.
철조망을 넘어가면 안 된다는 법은 아주 먼 옛날부터 존재했었고 나의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모두 그 법을 지키며 이 마을에서만 살았다.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우리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곳을 벗어나지 않았다. 단 한사람도.
-사육(박종주)
http://mookchang.namoweb.net/gnuboard4/bbs/write.php?w=u&bo_table=qwer
에서 선입금 예약 받고 있습니다. 호러물 아닙니다;